홈커밍 데이의 선물, 가족과 함께한 크루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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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 데이 참석 후 가족과 함께한 크루즈 여행
안녕하세요, 72회 차주봉입니다.
2024년 4월, 저희 가족(아내, 아들)과 함께 모교 홈커밍 데이에 참석했습니다. 오랜만에 학교를 찾으며 80세가 되신 선배님들께서 모교를 향한 깊은 애정을 품고 참석하신 모습을 보며 큰 감동과 존경심을 느꼈습니다. 또한, 원활한 행사를 위해 수고해주신 후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동기들과 함께 점심을 나누며 지난 추억을 되새기고 웃을 수 있었던 시간은 더욱 뜻깊었습니다. 이번 홈커밍 데이는 특히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 찼습니다. 63회 졸업생이신 김동연 지사님의 초청 강연, 가족과 함께한 마술 공연(이승기, 유호진 마술사), 맛있는 먹거리 장터, 역사관 투어, 야구연습장 피칭 체험, 미술 전시 관람, 노래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을 체험하며 모교의 따뜻한 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저에게는 잊지 못할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행운권 추첨에서 크루즈 여행 상품권에 당첨된 것입니다! 마지막 추첨 시간이 다가왔을 때, 저는 미술반 동기 및 선후배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내는 ‘왠지 느낌이 온다’며 혹시 당첨되면 본인이 직접 나가면 어색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리고 믿을 수 없게도, 제 이름이 호명되었습니다.
이렇게 받은 크루즈 여행 상품권 덕분에 저희 가족은 12월 18일, ㈜크루즈나라 대표이신 66회 남기희 선배님의 후원으로 오키나와/대만 5박 6일 MSC 벨리시마 크루즈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크루즈 여행, 일상의 쉼표를 찍다
여행의 시작은 이른 아침 6시, 인천공항에서 오키나와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는 순간부터였습니다. 오키나와에 도착한 후 관광을 마치고 크루즈에 승선했을 때, 마치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는 듯한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이후 기륭(대만)에서는 국립고궁박물관, 중정기념당, 야류 해상공원을 둘러보았고, 다시 미야코지마(히가시헨나자키)로 이동하여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감상했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중국식 전통 정원(후쿠슈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슈리성), 오키나와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우미카지 테라스까지 다양한 명소를 방문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습니다.
크루즈에서의 특별한 시간
크루즈 안에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었습니다.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맛있는 식사, 수준 높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과의 교류까지, 그야말로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하나의 작은 세계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은 따로 있었습니다. 우리 아들은 마음의 아픔을 지닌 아이입니다. 그러나 이번 크루즈 여행에서는 밝은 미소를 지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진심으로 즐겼습니다. 아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저와 아내는 그 어떤 것보다 값진 선물을 받은 듯한 기분이 들었고, 이 순간이야말로 이번 여행에서 얻은 가장 소중한 보상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2024년 홈커밍 데이에 참석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여행하며 행복을 되찾을 수 있었던 귀한 기회였습니다. 작년 한 해, 홈커밍 데이 덕분에 저희 가족은 더욱 특별한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뜻깊은 행사를 주최해 주신 총동문회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모교를 통해 이어지는 인연과 따뜻한 나눔이
계속되길 바라며, 다음 홈커밍 데이에서도 다시 한번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크루즈 탑승 기념>
<오키나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슈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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