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배 이어 전국체전 우승 덕수고, 내년 다관왕 후보?
박주한
2023-10-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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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임하는 덕수고 선수단. 사진ⓒ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덕수고등학교가 전국 체육대회 고등부 야구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9일 종료된 제104회 전국체전에서 서울시 대표로 출전한 덕수고가 강원도 대표 강릉고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덕수고는 시즌 첫 대회인 이마트배 대회 우승 이후 고교 시즌 마지막 경기인 전국체전 결승전 금메달 획득으로 처음과 끝을 우승으로 자축했다.
사실 덕수고는 올해 전력이 베스트는 아니었다. 에이스 이종호가 지난해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1~2학년들에게 기대를 걸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정윤진 감독도 이를 인정하면서 “내년 시즌 우리 전력이 예전 임병욱, 임지열(이상 키움) 있었을 때 이상으로 상당히 좋다.”라며 저학년들의 분발을 바랐다. 이에 좌완 정현우를 포함하여 우완 김태형 등 2학년들이 힘을 내면서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1학년생 좌완 이지승이 전국체전을 통하여 투구에 눈을 떴다는 것. 생각지 못했던 신입생의 호투로 정 감독은 내년 시즌 마운드 물량공세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1학년 때부터 타선을 책임졌던 내야수 우정안을 필두로 박준순, 포수 박현결까지 가세하여 내년 시즌 대권을 노릴 만하다.
다만, 이러한 평가에 대해 정윤진 감독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장충고 역시 올해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 후보였지만, 끝내 무관의 제왕으로 남았기 때문이었다. 이에 정 감독은 “그래서 고교야구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우승 후보라는 평가도 시즌을 진행해 봐야 아는 것이다. 내년 시즌,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라며 섣불리 우승을 언급하지 않고 겸손을 잃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
재미있는 것은 내년 고교야구는 시쳇말로 ‘춘추 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심준석(피츠버그)-김서현(한화), 올해 장현석(LA 다저스)-황준서(한화)처럼 탑 티어로 손꼽힐 만 한 에이스가 드문 상황에서 누구라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덕수고를 포함하여 임다온과 임진묵, 그리고 포수 한지윤이 버티고 있는 경기상고, 청소년대표 좌완 배찬승과 봉황대기 MVP 양현종의 대구고, 이동영이 버티고 있는 대구상원고, 김정엽-박재엽 배터리가 존재하는 부산고 등이 대권 도전할 만 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출처 : MHN스포츠(https://www.mhnse.com)
지난 19일 종료된 제104회 전국체전에서 서울시 대표로 출전한 덕수고가 강원도 대표 강릉고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덕수고는 시즌 첫 대회인 이마트배 대회 우승 이후 고교 시즌 마지막 경기인 전국체전 결승전 금메달 획득으로 처음과 끝을 우승으로 자축했다.
사실 덕수고는 올해 전력이 베스트는 아니었다. 에이스 이종호가 지난해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1~2학년들에게 기대를 걸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정윤진 감독도 이를 인정하면서 “내년 시즌 우리 전력이 예전 임병욱, 임지열(이상 키움) 있었을 때 이상으로 상당히 좋다.”라며 저학년들의 분발을 바랐다. 이에 좌완 정현우를 포함하여 우완 김태형 등 2학년들이 힘을 내면서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1학년생 좌완 이지승이 전국체전을 통하여 투구에 눈을 떴다는 것. 생각지 못했던 신입생의 호투로 정 감독은 내년 시즌 마운드 물량공세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1학년 때부터 타선을 책임졌던 내야수 우정안을 필두로 박준순, 포수 박현결까지 가세하여 내년 시즌 대권을 노릴 만하다.
다만, 이러한 평가에 대해 정윤진 감독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장충고 역시 올해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 후보였지만, 끝내 무관의 제왕으로 남았기 때문이었다. 이에 정 감독은 “그래서 고교야구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우승 후보라는 평가도 시즌을 진행해 봐야 아는 것이다. 내년 시즌,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라며 섣불리 우승을 언급하지 않고 겸손을 잃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
재미있는 것은 내년 고교야구는 시쳇말로 ‘춘추 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심준석(피츠버그)-김서현(한화), 올해 장현석(LA 다저스)-황준서(한화)처럼 탑 티어로 손꼽힐 만 한 에이스가 드문 상황에서 누구라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덕수고를 포함하여 임다온과 임진묵, 그리고 포수 한지윤이 버티고 있는 경기상고, 청소년대표 좌완 배찬승과 봉황대기 MVP 양현종의 대구고, 이동영이 버티고 있는 대구상원고, 김정엽-박재엽 배터리가 존재하는 부산고 등이 대권 도전할 만 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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