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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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
저는 현재 덕수고 1학년에 재학중인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김동연님의 기사를 읽고 눈물을 찔끔 훔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6.70년대와 달리 지금은 풍요롭고 부족한 것이 없는 세상으로 착각하며 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대한민국의 서민들은 힘겨운 경제난에 허덕이며
자신의 자녀들이 실패하지 않는 꿈을 꿀 수 있도록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농부의 딸이고, 범부의 아내인 탓에 이런 생각을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 아들을 고등학교에 보내기위해 많은 날을 고뇌하며 대부분의 고교(국제고, 과고, 외고, 일반고, 그리고 특성화고 등등) 홈페이지에 있는 교과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과학에 관심있는 친구들은 과고를, 외국어에 관심있는 친구들은 외고를, 그리고 경영,경제,정보에 관심있는 친구들은 금융.경제.정보 사관학교가 될 덕수고를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정부의 지원, 교육청, 그리고 학교의 노력이 합해져 우수한 친구들이 입학할 수 있다면, 과거 대한민국 '금융사관학교'인 덕수고의 명성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범부의 아내인 저는 '꿈쟁이'엄마랍니다, 대한민국의 'IMF세대(1997년생)인 지금 고교 1학년들은 우수하고 특별한 데가 있는 친구들이 많이 있답니다. 아마도 차세대 대한민국을 이끌 인재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물론 이것도 '꿈쟁이 엄마'인 저 개인적인 소견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아직 제 아들은 어린 탓인지, 그 아름다운 이름 '청춘'이라는 이름 값을 치르기 위한 것인지 자기만의 꿈을 쫒기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만, 열심히 배우고 익혀 나라를 위한 작은 쓰임이 있기를 바라는 부모의 소망을 부모의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기 위한 것으로만 오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쁘시겠지만, 많은 선배님들이 자주 덕수고를 찾아주셔서,
대한의 아들로서, 세계속의 작은 점 하나인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것과
세상은 생각보다 넓고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조언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덕수고가 대한민국의 금융.정보 사관학교가 될 수 있도록,
후배들이 '실패하지 않는 꿈'을 꿀 수 있도록,
우리의 아이들에게 선배님들이 먼저 걸어 본 길들을 조금씩 보여주고, 함께 토론의 장도 열어보는 시간들이 마련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동문을 형제처럼' 생각하는 여느 학교보다도 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실 많은 선배님들의 참여를 고대합니다.
꿈쟁이 엄마 이맹례가 용기를 내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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