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규(58회,대한주택보증 사장)동문의 공기업 경영성과 기사
송제원
2014-08-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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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보증의 첫 민간 출신 최고경영자(CEO)인 김선규(사진) 사장은 올해 민간의 효율성을 공기업 경영에 접목시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대한주택보증은 올 상반기에만 38조6912억원의 보증 실적을 냈다. 이는 2010년 연간 보증실적(23조692억원)의 170%에 해당하고 2011년 보증실적(38조7485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현재의 보증실적 증가 추세라면 올해 연간 목표인 70조원을 넘어 8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주택보증에 변화의 바람이 분 것은 관료 출신이 수장을 맡아온 관행을 깨고 2012년 김 사장이 취임하면서부터다. 김 사장은 대표사업인 주택분양보증만으로도 안정적인 기관 운영이 가능했지만 미래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혁신을 거듭했다. 특히 시장 중심의 능동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주택보증업을 기반으로 수행이 가능한 공적 역할을 적극 모색해 후분양대출보증, 모기지보증, 전세금반환보증 등 다양한 정책보증 상품을 선보이고 서민을 위한 개인보증 상품도 다수 출시했다. 이로써 사업자보증을 위주로 하던 대한주택보증이 정책보증·개인보증 시장에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주택보증은 어려운 주택경기 속에 중소 건설업체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보증료를 지속적으로 인하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공급 확대, 미분양 주택 매입사업 등을 통해 주택업계에 약 7조원을 공급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주택보증제도 노하우를 주택금융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통계를 개발해 발표함으로써 국민의 알권리 보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공기업 방만 경영 개선에서도 대한주택보증은 우등생이다. 2013년 부채비율이 18%에 불과하고 지난 6월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 최초로 노사가 방만 경영 정상화 계획에 합의했다. 김 사장은 또 사내 봉사단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그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진정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는다. 김 사장은 3일 “앞으로 사회공헌 추진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봉사 프로그램을 확대해 주거복지가 국민 모두의 삶에 실현될 때까지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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