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62회 동문 '임청각 소유주였던 독립지사 이상룡 선생의 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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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언급한 '임청각'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임청각의 소유주였던 독립지사 이상룡 선생의 후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용득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에서 "항일 독립운동의 산실과도 같은 공간인 임청각은 독립운동가이자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내신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며, 저의 종갓집이기도 하다"고 공개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매년 현충일이 있는 주 토요일에 온 가족이 현충원에 모여 (이상룡 선생에 대한) 추모와 헌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이런 인연으로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임청각을 찾았을 때 방문을 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의) 방문을 도왔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 방문에 이어 이번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임청각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주신데 대해 석주 선생의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 의원은 "'나라를 되찾지 못하면 가문도 의미가 없다'며 아흔아홉칸 가택을 팔고 만주로 떠나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조상님들의 정신을 본받아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경북 안동출신으로 한국상업은행 노조위원장과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한국노총 위원장을 역임한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적인 노동운동가 출신 국회의원이다.
문 대통령이 경축사를 통해 언급한 임청각은 소유주였던 이상룡 선생이 무장 독립운동을 위해 가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9명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 역할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일제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임청각을 관통해 철도를 놓는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일제와 친일의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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