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길(74회)부영에너지 대표 LPG저장탱크 생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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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6 가스신문
전문 엔지니어 확보로 틈새시장 등 노려 초심 잊지 않고 고객 입장에서 제품생산 “LPG저장탱크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제품이기 때문에 아무리 경제적으로 소비자에게 만족을 준다 해도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하나의 고철조각에 불과합니다. 또한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경제성과 상품성이 있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제품을 생산, 보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난 6월 10일 부영에너지를 설립, 충북 음성군으로부터 고압가스 특정설비 제조허가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안성검사를 거쳐 249kg에서부터 2.9톤 이하의 소형 LPG저장탱크 그리고 50톤까지의 LPG저장탱크 생산에 참여한 김혜길 대표(46)는 만반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제품 출시에 나선다. 전반적인 경기부진과 국내 LPG저장탱크 시장의 전망이 밝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에 대해 김혜길 대표는 그렇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선진국들을 비롯해 지구상의 어떤 나라에서도 LPG나 LNG 등의 연료시장은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죠. 큰 욕심 부리지 않고 틈새시장을 공략해나간다면 얼마든지 우리가 할 일이 있고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에도 진출할 수 있습니다.” 서울 덕수상고(현 덕수고교)를 졸업하고 회사 경리부를 거쳐 군복무 그리고 다시 3년 동안 경리업무를 하던 중 현대중공업 출신의 큰 형님의 권유로 현장 엔지니어로 첫 걸음을 내디딘 김 대표는 1997년 인천 남동공단의 삼진에너지에 입사하면서 가스기화기와 패키지 탱크, LPG충전소 제조설비를 배우게 되었다. 이처럼 현장에서 차근차근 기술을 축적한 그는 LPG기화기 업체들과 LPG 저장탱크 제조업체에서 협력사 소사장으로 설비공사를 하였고 2004년에는 충북 진천군의 탱크업체인 (주)정대 패키지팀에서 근무하며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 앙골라 등에서 해외공사 경험도 쌓았다. 하지만 앙골라 출장 후 정대의 경영위기로 고민하던 그는 결단을 내려 정대에서 근무했던 최고의 기술진들과 자신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부영에너지를 설립했다. “사실 저는 현장 경험은 풍부한데 관리 분야가 취약합니다. 하지만 예전의 사회 초년병 시절로 돌아가 욕심 부리지 않고 하나하나 배우면서 열심히 할 계획입니다. 사업을 시작하니 해야 할 일도 많고 배워야 할 일도 많은 것을 느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김 대표가 자신하는 분야는 제품이다. 현 기술진들이 정대에서 오랫동안 수많은 탱크를 제작하면서 배우고 익힌 탱크 전문 엔지니어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갖추고 있는 기술에 자만하지 않고 현장 고객들의 요구를 잘 분석하여 제품 생산에 반영함으로써 안전하고 사용이 편리한 LPG탱크 제작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새로 시작하는 사업인 만큼 초심을 잊지 않고 뜻을 같이한 직원들과 가족처럼 함께 간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또한 욕심 부리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배우고 익히며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영자가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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