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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별 동문소식

[88회 동기회] 덕수 홈커밍데이 분식점 부스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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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을영(88)
2026-05-04 09:43 75 0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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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88회] 덕수 홈커밍데이 분식점 부스 참가 후기


1년만에 찾은 모교는 예전의 덕수고가 아니었다. 학교는 송파구 위례로 이전해 있었고, 익숙했던 풍경 대신 새로운 교정이 우리를 맞이했다. 하지만 운동장에 모여드는 선후배들의 웃음소리만큼은 여전히 ‘덕수’ 그 자체였다.


88회 동기들은 이번 홈커밍데이에 소규모로 분식 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참여 인원이 매년 줄면서 올해는 5~6명으로 운영해보기로 했다. 

부스 설치를 위해 아침 8시 30분부터 하나둘 모여 간판을 달고 준비를 시작했다.


현장에서는 박용호 동문 등은 메인 조리 업무를 총괄하며 하세욱, 백송희 친구가 조리 서브담당을 해줬고, 김선주, 최종윤 친구는 판매 담당을 했고, 김도연 친구는 정문에서 참가등록 지원을 해줘서 원활한 운영이 진행됐다. 누군가는 떡볶이 떡을 씻고, 누군가는 끓일 물을 받아오고, 또 누군가는 어묵을 꼬치에 꽂으며 분주하게 움직이며 우리들만의 즐거운 추억 한 페이지를 만들었다.


물이 끓기 시작하자 본격적으로 떡볶이 양념을 맞췄다. 마복림 할머니표 떡볶이 양념 특유의 달큰하고 매콤한 향이 퍼지자 지나가던 동문들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부스로 향했다.


하지만 오전 날씨는 생각보다 흐리고 쌀쌀했다. 떡볶이보다 따뜻한 어묵국물만 찾는 분들이 많았다. 결국 급히 메뉴를 조정해 어묵과 국물을 낱개 단가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선배님들께서 “이거 무료로 나눠주는 거 아니야?” 하고 물으시면, 우리는 “유료입니다 선배님”이라고 답하며 함께 웃었다. 재학생들도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찾아와 가격을 물었다. “세트 5천 원입니다”라고 하니 생각보다 비싼듯한(?) 반응이어서 머쓱타드한 상황에 모두 한바탕 웃기도 했다.


오전 장사는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준비한 양에 비하면 손님은 많지 않았고, 살짝 걱정도 되었다. 그러나 점심 도시락 식사가 끝난 뒤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식사를 못했거나 간단히 요기하려는 분들이 하나둘 부스를 찾기 시작했다.


특히 현역 경기도지사이신 63회 김동연 선배님과 함께 오신 여러 동문 선배님들께서 부스를 찾아주시고 응원과 함께 일부 선배님들께서 통크게 결제를 하셨다. 고마운 선배님들 덕분에 이후에는 재학생 후배들에게 분식을 무료로 제공할 수 있었다. 후배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뿌듯함이 느껴졌다.


결과적으로 준비했던 떡볶이 떡 세 봉지 중 두 봉지만 소진되었고, 한 봉지는 아쉽게 폐기해야 했다.

재료비와 기타 비용으로 약 44만 원이 지출되었고, 총수입은 49만 원 정도였다. 


이번 홈커밍데이는 단순한 장사가 아니었다.

오랜만에 모교에서 선후배들과 함께 웃고, 준비하고, 땀 흘리며 하루를 보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였다. 재학생 후배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동문 선후배님들의 이야기도 함께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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