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덕수고 홈커밍 데이, 세대를 하나로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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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덕수고등학교 홈커밍 데이가 지난 4월 12일, 덕수의 교정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오랜만에 모교를 찾은 약 500명의 동문들과 재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덕수의 전통과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오전 10시 30분, 정문 안내 데스크에서의 환영 인사로 시작됐다.
재학생과 동문들이 행사장으로 입장하는 동문들에게 직접 명찰을 전달하며 따뜻하게 맞이했고, 교정 곳곳에서는 선후배 간의 반가운 인사가 이어졌다.
이어 오전 11시부터는 김경일 교수가 ‘무(기)력을 이기는 힘: 한국인의 행복과 회복 탄력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정신적 회복력과 공동체 내 정서적 지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많은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경일 교수 – 한국인의 회복 탄력성 특강>
점심시간에는 학생 식당에서 정성스럽게 준비된 잔치국수, 수육, 백설기가 제공됐다.
특히 부드러운 수육과 따뜻한 국물은 많은 동문들에게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오후 1시에는 주형환 동문(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초청 강연이 이어졌다.
대한민국이 직면한 인구 문제에 대해 날카로운 진단과 정책적 대응을 제시했으며, 이후에는 참석자들 간의 자유로운 토론이
펼쳐져 더욱 깊이 있는 논의의 장이 되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대한민국 인구 문제에 대한 진단과 정책적 대응 강연 인터뷰>
홈커밍 데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던 하프 마라톤 대회는 운동장과 교내외 코스를 따라 진행됐다.
동문들은 저마다의 속도로 달리며 완주를 향해 힘차게 나아갔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에는 따뜻한 박수와 응원이 교정을 가득
채웠다. 재학생들의 응원 또한 큰 힘이 되었다.
<하프 마라톤 완주를 향한 힘찬 질주>
오후 2시 20분부터는 강당에서 ‘동문 음악회’가 열렸다.
동문 밴드의 경쾌한 무대를 시작으로, 성악을 전공한 졸업생들의 감동적인 공연, 재학생 밴드의 열정적인 연주까지 세대를 아우르
는 무대가 이어졌으며, 큰 박수와 환호 속에 마무리되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체험 부스도 운영되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페이스 페인팅과 캐리커처 체험 부스는 방문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으며, 농구 슈팅, 골프 퍼팅, 바둑 게임이 마련된
스포츠 체험 부스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덕수고 후관에서는 덕수고의 발자취와 전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역사관 투어가 진행되었으며, 4층 통로에서는 재학생들의
미술 작품이 전시되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야구 연습장에서 펼쳐진 ‘퍼펙트 피처’ 게임,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한 포토 부스 ‘덕수 나눔 공간’도 큰 호응을 얻었고, 특히
복고풍 교복을 입고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은 동문과 재학생 모두의 발길을 끌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각 부스에서는 간식과 기념품도 제공돼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포토존 앞에서 추억을 남기는 동문과 아이>
행사의 대미는 행운권 추첨으로 장식됐다.
게임과 퀴즈를 통해 다양한 경품이 전달되었고, 현재 덕수고에 재학 중인 3학년 김지애 학생은 크루즈 여행권을 받는 행운을
안았다.
반주 없이 울려 퍼진 교가는 세대를 넘어 하나로 이어진 덕수고인의 마음을 담아냈다.
동문과 재학생이 원을 이루어 함께 부른 교가는 깊은 울림을 남기며, 참가자들은 아쉬움 속에 내년의 재회를 기약했다.
<세대가 원을 이루며 하나 되어, 교가를 부른 감동의 순간>
이번 홈커밍 데이는 덕수인의 전통을 계승하고, 끈끈하게 세대를 이어주게 한 뜻깊은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
사진 출처 - 스튜디오 덕수
기사 작성 : 덕수고 방송반 2학년 주창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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